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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 of Language

세계의 언어 : 네덜란드어(Dutch, Netherlandic)


네덜란드어(Dutch, Netherlandic)

Johannes 3:16

Want God heeft zoveel liefde voor de wereld, dat Hij Zijn enige Zoon heeft gegeven; zodat ieder die in Hem gelooft, niet verloren gaat maar eeuwig leven heeft.

(John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네덜란드어
Nederlands
사용 국가 네덜란드, 벨기에, 수리남, 아루바,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인도네시아, 프랑스 일부
사용 지역 유럽의 북서부와 옛 식민지
언어 인구 2400만여 명
언어 계통 인도유럽어족
 게르만어파
  서게르만어군
   저지 게르만어
    저지 프랑코니아어
     네덜란드어
공용어 / 표준
공용어로 쓰는 나라 네덜란드,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벨기에, 수리남, 아루바, 유럽 연합
표준 Nederlandse Taalunie
(네덜란드 언어 연합)



파일:Map Dutch World.png



네덜란드어는 인도유럽어의 분파인 게르만어(Germanic)중 영어, 독일어와 함께 서게르만어(West germanic)에 속한다. 네덜란드어는 고대저지프랑크어에 기반을 두고 고대작센어의 성격 및 북해연안의 방언적 성격(Ingweoons)을 갖고 발전되어 온 언어이다. 네덜란드어는 같은 서게르만어인 영어 및 독일어와 비교하여 볼 때 대체적으로 언어적, 지리적 성격상 그 중간위치를 갖고 있다 할 것이다.

네덜란드어(Nederlands, Dutch)는 네덜란드(Noord-Necierland : 약 1400만)와 벨기에의 북부(Zuid-Nederland : 약 600만) 그리고 프랑스 북서부(French-Vlaanderen-약 10만)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수리남(Surinam, 종전의 Dutch Guyana :약 25만), 네덜란드령 안틸레스(Dutch Antilles : Curacao, Aruba, Bonaire)의 레이바르트 (Leeward : 약 26만5천)군도에서도 통용되고 있고 또한 네덜란드의 식민통치시대(1602-1948)에 교육을 받았던 인도네시아인들도 네덜란드어를 구사할 줄 안다. 이외에도 네덜란드가 17세기 황금기를 통하여 세계도처에 진출한 후 캐나다, 호주, 미국, 남아프리카에 정착한 네덜란드인들의 후손들 역시 네덜란드어를 사용하고 있으면서 현지어에 많은 영향력을 끼쳤다. 특히 인종문제가 심각한 남아프리카공화국(South Africa)에서 백인(약 250만)들과 케이프지역의 유색인종(약 250만)이 사용하고 있는 아프리칸스(Afrikaans)는 17세기에 진출한 네덜란드인들의 네덜란드어에 기반을 둔 크레올어(Creoles)라 할수 있으며 버진아일랜드(Virgin Islands)에서 사용되고 있는 니그로흘란드어(Negerhollands)역시 네덜란드어에 기반을 둔 크레올어이다. 이렇게 볼 때 네덜란드어는 유럽의 군소어(minor 1anguage)같지만 사용인구수 면에서 보면 다수언어(majority language)라 할 수 있다.

영어로 네덜란드어를 뜻하는 Dutch, 독일어로 독일어를 뜻하는 Deutsch 그리고 네덜란드어로 독일어를 뜻하는 Duits등은 어원적으로 볼 때 원래의 동일형태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여지는 자료들이 문헌에 많이 나타나고 있다.

5세기경 프랑크족을 중심으로 한 게르만민족의 대이동시기에 게르만 민족들은 로망화 되어가는 과정에서 초기에 자신들의 언어를 frankisch라 부르다가 로마인들의 통속라틴어(Vulgr Latin) 혹은 종교, 정치, 문화의 지도계층에서 사용되던 교회라틴어에 대하여 게르만인들인 일반서민들이 사용하던 언어를 지칭하여 theudisk라고 불렀으나 점차 게르만어 전체를 지칭하는 명칭으로 불리 워 졌다. 특히 북해연안지역인 저지대(Low Country)와 현재의 독일지역에 살고 있던 게르만족들은 그들 스스로를 Duits(ch)er/Deutsche라 불렀고 자신들의 언어를 Duits(ch)/Deutsch라 자처하였다. 그러다가 8세기경에 이르러, 고대고지독어 자음추이현상(High German Sound Shift)을 겪은 고지독어(High german, Hoogduits)와 구분하기 위해 음운추이현상을 겪지 않은 북부독일과 저지지역의 언어를 저지독어(Low german, Nederduits)라 부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저지지역에 살고 있었던 네덜란드인들은 네덜란드어를 Nederduits라 하다가 독일인들이 작센인들의 언어에 뿌리를 둔 방언을 일컬어 Niederdeutsch라 하자 네덜란드인들은 그들의 고유언어를 14세기경 부터는 Nederlands라 불렀다. 이 용어는 1482년 Gouda에서 발견된 문헌에 처음 등장한 이래 오늘날까지 네덜란드어의 공식명칭이 되었으며 네덜란드어로 Duits는 독일어 전체를 뜻하는 명칭으로 부르게 되었다, 한편 영어의 Dutch는 영국인들의 대외 무역 관계상으로 독일 북부지역을 비롯 네덜란드를 포함하는 저지지역(low country)을 의미하였었다. 그런데 네덜란드가 16세기말부터 7개주로 연합된 하나의 독립국가(de Republiek der Verenigde Nederlanden)로 등장하면서 영국과 함께 강력한 해상권의 라이벌관계를 유지하게 되었다. 영국인들은 Dutch를 단지 무역 경쟁 대상국으로서 7개주로 연합된 네덜란드만을 일컫는 명칭으로 사용하여 그 의미를 축소시키고 이를 오늘날까지 그대로 쓰고 있다. 이러한 영국인들과의 무역상의 라이벌관계에서 Dutch가 형성되었기 때문에 오늘날에도 그 의미가 부정적인 면을 내포하고 있은 것이다. 예컨대 Dutch pay, Dutch bargain, Dutch lunch, Dutch uncle, Dutch treat과 같은 표현에서 Dutch는 부정적인 뉘앙스가 들어있는 것이다.

우리는 네덜란드어를 Nederlands, Dutch/Netherlandic외에 흘란드어(Hollands, Hollandic)라고도 부르는데 이러한 호칭은 17세기 당시 홀란드지방이 네덜란드의 다른 지방보다 정치, 경제, 문화면에서 우월한데 연유하여 홀란드가 네덜란드 전체를 대표하는 즉 "부분이 전체를 일컫는(pars pro toto)현상"에서 온 것이다. 한편 벨기에에서 사용되고 있는 네덜란드어를 흔히 플라망어(Vlaams, Flemish)라 부르는데 이 명칭은 다음과 같은 개념으로 사용될 수 있다. 첫째 현대표준네덜란드어의 한 방언을 말한다. 즉 현재 벨기에의 West-vlaanderen및 Oostvlaanderen에서 사용되고 있는 West-/Oostvlaams를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둘째 네덜란드인들이 Vlaams라 부를때의 의미는 벨기에에서 사용되고 있는 모든 네덜란드어 방언을 일컫는 것이다. 즉Vlaanderen, Antwerpen, Limburg, Braban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는 네덜란드어 방언을 일컫는 것으로 이해하여야 한다. 셋째 벨기에인들이 Vlaams라고 호칭 할때 그 의미는 벨기에내의 프랑스어권(Waloon)지역이외의 네덜란드어권과 북부네덜란드어권인 네덜란드의 네덜란드어를 뜻하는 것으로 프랑스어와 상반되는 네덜란드어 전체를 듯한다. 그러므로 벨기에에서 사용되는 언어를 마치 하나의 문화어인 Flemish라 부르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Flemish는 단지 네덜란드어의 한 방언으로 파악되어져야 할 것으로서 네덜란드어에 대한 명칭으로는 부적합하다. (김영중, 1993:163에서 인용).

네덜란드어의 방언은 로마제국의 멸망후 저지지역에 거주하고 있었던 게르만 민족 즉 작센족(the Saxons)과 프랑크족(the Franks)그리고 프리지아족(the Frisian)들의 방언에 기초를 둔 방언으로 크게 구분할 수가 있다.

수많은 해양용어들은 네델란드어에서 유래하여 현재 다른 언어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네델란드의 구문과 관용구들이 아직도 인도네시아어속에서 발견되고 있다. 네델란드어에서 차용된 영어어휘들을 예로 들면, deck(갑판), yacht, easel, freight, furlough(휴가), brandy, cookie, cruller(꽈배기 도넛), waffle(와플), maelstrom(큰 동요, 대혼란), isinglass(부레풀), Santa Claus 등이다. 이외에도 New York 시내의 여러 지명들 가운데도 네델란드어에서 유래한 것들이 있다. 이를테면, Brooklyn, Flushing, Harlem, Staten Island, Bowery 등은 뉴 암스텔담의 옛 식민지의 잔재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네델란드어의 어휘와 영어의 어휘가 동일한 어원을 가진 것도 있다: man, glass, arm, boter (butter), lachen (to laugh), nieuw (new), suiker (sugar), ziek (sick)


문법적 특징:

1. 기본적 어순은 S+V+O이다.

2. 강세가 주로 첫 음절에 온다.

3. 정관사에는 통성(남성과 여성) 앞에 사용되는 정관사 ‘de’와 중성 앞에 상용되는 정관 사 ‘het’가 있다.

4. 사물의 작음을 표시하는 지소(指小)어가 사용되는데, 가장 널리 흔히 사용되는 지소어 는 -je이다: het juisje (the cozy little house)

5. 동사의 부정은 단순히 'niet를 동사 다음에 두면 된다.

Ik schrijf niet. (I write not: I don't write.)



1) ‘Let's go dutch (pay)' 의 나라 네델란드

‘비용을 각자 부담하자'라는 말의 유래는 절약정신 투철한 네델란드인을 풍자하여 나온 말로서 흔히들 ‘Let's go fifty-fifty.’ 또는 ‘Let's split the bill between us.’라고도 표현한다. 다음은 네델란드를 방문한 어느 기자의 여행담에서 Dutch Pay의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유럽에서 여행을 하다가 젖은 휴지를 말리는 곳이 나타나면 그 곳이 바로 네덜란드다. 유럽인들조차 네덜란드 사람들의 근면․검소함에 혀를 내두르면서 하는 소리다.

네덜란드는 따로따로 계산이라는 의미의 더치 페이(Dutch Pay, 정확하게는 Dutch Treatment)의 원조다. 더치(Dutch)는 네덜란드 사람 이란 뜻.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에 기자를 마중 나온 암스테르담 무역관 슈워드 오리(27)씨. 손을 흔들어 반갑다는 수인사를 마친 후 곧바로 지하철로 안내한다.

짐이 많아 택시가 좋겠다고 했더니 지하철이 싸고 더 좋다고 매표소로 끌고 갔다. 그러더니 자기 표만 살짝 끊고 손님(?) 표는 안중에도 없다. 할 수 없이 잠시 기다리다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지폐를 꺼내 표를 끊을 수밖에…. 며칠 후 손님 표를 왜 안 끊어주었느냐고 묻자 손님 마중은 정신적인 예우이지 돈과는 상관없다라는 답이 나왔다. 한국인이 현지인들과 식사 후 한꺼번에 돈을 치르면 문 밖으로 나와 돈을 거둬주는 통에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현지 한국주재원들의 얘기다.

더치 페이 전통은 물 한 방울이라도 아끼겠다는 근검절약의 정신에서 나온 것. 대표적인 게 화장실문화다.

네덜란드 사람들이 시내에서 가장 즐겨 찾는 곳이 맥도널드 햄버거 가게다. 이유는 무료화장실이 있기 때문. 대형건물은 물론이고 고객서비스가 생명인 백화점들도 0.5길더씩 화장실 사용료를 받는다. 암스테르담의 유명 관광지인 풍차마을(Zaanse Schans). 이곳 화장실은 선진국답지 않게 모두 유료다. 한번 사용에 1길더(500원 정도)를 내야 한다. 화장실 유지비용마저 최대한 줄이겠다는 절약정신 때문이지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송병옥 부관장의 설명.

네덜란드인들에게 동전지갑은 필수 지참물이다. 동전 한닢 까지 반드시 계산을 하기 때문. 화폐단위도 유별나게 많다. 동전이 6가지(5․10․25센트, 1․2.5․5길더)에 지폐는 5가지(10․25․100․250․1000길더). 1000길더 (50만원)짜리 고액권은 수령거부하는 상점이 많을 정도로 안 쓰이고 푼돈인 5센트, 지폐로는 1길더짜리가 가장 즐겨 사용되는 화폐 단위다.

네덜란드인들의 근면․검소함은 어렸을 적부터 몸에 밴 것으로 유명하다. 4월 30일은 네덜란드 국왕의 생일. 국가 공휴일인 이 날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날이다. 모든 상점은 철시하고 대신 초등학생들은 안 쓰는 물건을 가지고 나와 어른들에게 팔아 자신의 용돈을 마련한다. 아침부터 학교 인근이나 암스테르담 중심가의 본델공원(Vondel Park) 앞에는 목 좋은 곳을 찾으려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친다.

이웃집 아저씨라고 인심 좋게 사주는 어른도 없고, 먼저 팔겠다고 헐값에 덤핑하는 아이들도 없어요. 흥정하는 모습이 그야말로 장사꾼(?)입니다 (이종호 KOTRA 관장).

초등학생들은 이어서 중학생 때 신문배달부로, 고등학생 때는 수퍼마켓 종업원으로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한다. 대학교 이후 직장생활을 하는 지금까지 방학 때나 휴가 때 외국여행을 다니지만 학생 때는 현지 아르바이트로, 지금은 텐트 치고 직접 요리하는 짠돌이 전략으로 돈을 거의 안 써요. 현지인 슈워드씨의 얘기다. 여행 때 돈을 안 쓰다 보니 인근 유럽국가 비즈니스맨들이 가장 싫어하는 게 네덜란드 학생들이라고.

고등학교 의무교육 후 대부분 독립하는데 만일 집에 남게 될 경우 생활비를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만일 부모가 생활비를 요구하지 않으면 친구들에게 최고의 부모라고 자랑한다고 합니다(현대상선 로테르담 최홍원 지점장). 다소 과장(?)섞인 얘기지만 대체로 사실이다.

학생들 생일잔치도 검소하기 이를 데 없다. 최 지점장은 생일을 맞은 아이가 새우깡 같은 과자 서너 봉지를 학교에 갖고 가 친구들과 나눠먹는 게 끝이라고 말했다. 직장에서도 생일을 맞은 직원이 케이크를 돌리고 동료들은 1000원씩 거둬 꽃다발을 안기면 만족스러운 생일 파티다.

네덜란드는 골프 티샷 때 훅(Hook)이 나면 독일 땅이고, 슬라이스(Slice)가 나면 벨기에에서 공을 찾아야 한다고 할 정도로 좁은 나라. 하지만 근면 절약으로 유럽 5위의 무역강대국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암스테르담(네덜란드)=기자: santafe@chosun.com)



2) 네덜란드와 벨기에의 관계

네덜란드-벨기에, 한국-일본은 닮은꼴이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유로2000을 공동 개최한 네덜란드와 벨기에는 국경을 맞댄 '이웃사촌'이다. '플랑드르'로 불리는 지역에서 같이 살던 이들은 1830년 벨기에의 독립으로 2개의 국가로 나뉘었으나 벨기에는 지금도 네덜란드어와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 태생이 같은 이들은 분리와 동시에 국민성이 갈렸다. 벨기에인들은 네덜란드인들을 '돈 밖에 모르는 깍쟁이'라고 손가락질하고, 네덜란드인들은 벨기에 사람들을 '술 좋아하는 사람들'로 여긴다. 전통적으로 중계무역과 물류사업이 발달한 네덜란드는 합리적이고 실리에 밝다. 반면 당구공과 브라우닝 권총, 맥주의 원산지인 벨기에는 1인당 맥주 소비량이 독일을 능가하며 낙천적인 경향이 짙다. 그런 네덜란드와 벨기에는 보란듯이 지난해 유로 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축구로 따지면 88년 유로 컵 우승과 월드컵서 두 차례 준우승한 네덜란드가 한수 위다. 벨기에는 80년 유로 컵 준우승과 86월드컵 4위가 최고 성적이다.

유로2000은 2개국이 치른 실험적인 대회였지만 별다른 문제없이 치뤄진 데다 경기 내용이 월드컵을 능가할 정도로 흥미로웠고, 역대 최다 관중에 한국을 비롯해 생중계로 가장 많은 전파를 탄 대회로 기록됐다. 오스트리아와 헝가리는 이미 유로2000을 모델 삼아 월드컵과 유로 컵의 공동 개최를 목표로 물밑 작업을 펼치고 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의 공동 개최가 성공한 이유는 1) EU(유럽연합)의 울타리 아래 관세법이 동일하고 2) 양국 간의 언어 장벽이 없으며 3) 무 비자로 국경을 드나들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내년 월드컵을 함께 치르는 한국과 일본은 어떨까. 네덜란드-벨기에간의 문화차이로는 설명하기 힘든 역사적인 문제가 개입돼 있다. 정부는 월드컵 기간에 한해 일본인들의 무 비자 출입을 허용할 방침이지만 언어 문제 등은 여전히 장애가 될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이 과연 유로2000을 능가하는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