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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 of Language

세계의 언어 : 독일어(German)


독일어(German)


(Johannes 3:16)

Denn also hat Gott die Welt geliebt, daß er seinen eingeborenen Sohn gab, damit alle, die an ihn glauben, nicht verloren werden, sondern das ewige Leben haben.

(John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독일어
Deutsch(IPA: [dɔ͡ʏ̯ʧ])
사용 국가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다른 38개 국가.
언어 인구 제1 언어: 약9500만여 명
제2 언어: 약3000만여 명
언어 계통 인도유럽어족
 게르만어파
  서게르만어군
   고지 독일어
    독일어
공용어 / 표준
공용어로 쓰는 나라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벨기에, 리히텐슈타인,룩셈부르크, 유럽 연합.
덴마크, 이탈리아, 폴란드의 공식 지역 언어.
1990년까지 나미비아의 공용어였음.


파일:Map German World.png


독일어는 인도유럽 또는 인도게르만 어족에 속한다. 이 어족에 속하는 여러 언어들을 비교하여 일정한 음운법칙에 따라서 재구성 한 공통의 조어를 인도유럽어 또는 인도게르만 어라고 부른다. 독일어는 이 인도유럽어에서 게르만어의 단계를 거쳐 오늘날의 형태로 발전하였다.

현재 독일어는 중부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에 걸쳐, 약 1억2천만 명의 인구가 모국어로 사용되고 있으며, 독일(8천만 명), 오스트리아(7백 50만명), 스위스(4백 20만 명), 그리고 리히텐슈타인(3만 명)에서 공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이 밖에도 프랑스의 알사스-로렌 지방(1백 50만 명), 룩셈부르크 대공국(33만 명), 이탈리아의 남티롤 지방(20만 명), 벨기에(15만 명) 등의 서유럽 지역에도 독일어를 사용하는 소수집단들이 있다. 또한 옛 소련(1백 20만 명), 루마니아 (40만 명), 헝가리(25만 명), 체코슬로바키아(10만 명), 폴란드(2만 명), 유고슬라비아(2만 명) 등지에서 독일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의 수가 2백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유럽지역 밖에서는 이주해 간 독일인들에 의해 여러 나라에 독일어가 널리 퍼져있기는 하지만, 점차 그 지역의 언어에 밀려나고 있는 실정이다. 독일어를 아직 자신들의 모국어로 생각하는 사람은 미국(6백 10만 명), 브라질(1백 50만 명), 캐나다(56만 명), 아르헨티나(40만 명), 오스트레일리아(14만 명), 남아프리카 공화국(5만 명), 나미비나(3만 명), 칠레(4만 명), 멕시코(2만 명) 등에 모두 약 9백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밖에도 이디시(Yiddish)라는 유태인들이 사용하는 특수한 형태의 독일어가 있다. 이디시는 중세, 즉 11-12세기에 주요한 상업 중심지였던 라인란트(Rheinland)를 중심으로 발전한 독일어의 방언이다. 정확히 말해서, 이디시는 중세 말기의 독일어 방언들이 히브리어, 아랍어, 로망스어 및 슬라브어의 영향을 입어 발생한 혼합어로서, 특히 발음과 어휘에 있어서 서이디시와 동이디시로 구분된다. 그 후 19세기에 이르러 이디시는 히브리 문자를 사용하게 됨으로써 독립 된 언어로 발전했다. 현재는 이스라엘, 폴란드, 리투아니아, 미국, 남미, 옛 소련 등에서 약 5백만 명의 사람들이 이디시를 모국어 또는 제 2언어로 사용하고 있다. (황종인, 1993).

문어체 독일어는 단일체 이지만, 구어체는 가끔 의사소통이 어려울 정도로 방언이 다양하다. 독일어의 방언은 대체로 두 종류로 나누어지는데, 독일 북해연안의 저지독일어(Niederdeutsch: Low German)와 남부 높은 지대의 고지독일어(Hochdeutsch: High German)이다. 이 둘 중에서 고지독일어가 문어체 표준어로서 서적이나 신문 등에서 많이 쓰이며, 저지 독일어는 서민층의 언어로서 영어나 화란어 발음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표준어로 떠오르던 고지독일어가 북부로 퍼졌을 때, 북부 사람들은 음소와 자소를 밀접하게 연관짓는 경향을 띠었는데, 고지독일어의 북부독일식 발음이 약간의 수정을 거쳐 표준독일어 발음, 즉 무대독일어(Bühnendeutsch)의 규범이 되었다. 오스트리아와 스위스가 이 규정을 따르게 된 것은 1899년 독일과 이 두 나라들 사이에 맺어진 협정의 결과이다.

독일어는 영어와 함께 게르만어족에서 발전되었기 때문에 영어 단어와 동일한 독일어 단어들을 제법 볼 수 있다. 이를테면, Finger, Hand, Butter, Ring, Name, warm, blind 등이며, 영어와 유사한 단어들은 Vater (father), Mutter (mother), Freund (friend), Gott (God), Licht (light), Wasser (water), Feuer (fire), Silber (silver), Brot (bread), Milch(milk), Fisch (fish), Apfel (apple), Buch (book), gut (good), alt (old), kalt (cold), blau (blue) 등이다.

최근에 영어에 차용된 독일어는 schnitzel (얇게 저민 송아지 고기토막), sauerkraut (발효시킨 독일의 김치), pumpernickel (조제한 호밀 빵), kindergarten (유치원), dachshund (닥스훈트종의 개), poodle (작고 영리한 복슬 개), yodel (요들 송), lager (저장 맥주), ersatz (대용품), edelweiss (엘델바이스), meerschaum (해포석), wanderlust (여행벽, 방랑벽), hinterland (후배지), blitzkrieg (전격전) 등이 있다.


1) 독일의 문화단편

(1) 독일적 지방 할거주의가 낳은 뿌리깊고 두드러진 현상의 하나는 독어이다. 독일에서 통일된 국어가 발달하기 시작한 것은 16세기부터였다. 그것은 작센의 투링겐 출신 신학자 Martin Luther가 모든 독일 국민들이 읽게 하기 위하여 히브리어와 헬라어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한 데서 비롯되었다. 현재에도 독일인들은 먼 지방의 사투리를 이해하는데 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뿐 아니라 독일인이 쓰는 말을 들으면 그 사람이 어느 지방 출신인가를 금방 알 수 있다. 함부르크 사람은 약간 금속성의 악센트를 가지고 있고, 또 ‘st'와 ’sp'자음을 영어식으로 발음한다. 북부지방 농민과 어민은 느릿한 저지 독일어를 쓴다. 베를린 사람들은 흉내내기 어려운 전광석화 같은 재치가 담긴 베를린 사투리를 쓴다. 슈바벤 사람들은 남을 당장 신용하게 만들 것 같은 매력적인 느린 말투이다. 바이에른 사람은 무심결에 자잘한 욕 소리가 간간이 끼어 드는 낭랑한 음성이다. 작센 사람들은 다소 단조롭다고 할 정도의 지루한 액센트가 담긴 말을 쓰는데, 많은 다른 지방 독일인들은 이 작센어를 추한 말로 보고있다.

(2) 1517년, 북부 독일의 신학자 Martin Luther가 로마교황의 권위에 도전함으로써 종교개혁의 회오리바람이 불기 시작했으며, 그 이후 독일은 개신교와 가톨릭교의 양대 진영으로 갈라졌다. 주로 북부와 동부에 2,760만명의 개신교도가 살고 있고, 라인란트와 바이에른 지방에 약 2,750만명의 가톨릭교도가 살고 있다.

(3) 독일 사람들은 먹고 마시기를 즐긴다. 독일인들은 지칠 줄 모르는 식욕을 소유한 민족이다. 특히 감자나 밀과 같은 녹말질 식량의 소비는 점차 줄이고 신선한 과실과 고기를 즐겨 먹는 경향이 있다.


2) EU 발전의 걸림돌은 언어

EU로 한데 뭉치려는 유럽 국가들이 언어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말이 왜 공용어가 안 되느냐」는 각 국간의 다툼에서부터 중역(重譯)에서 오는 오해까지 문제가 적지 않다. EU(유럽연합) 외무장관들은 9월 초 핀란드의 한 스키 휴양지에서 EU 확대와 터키 지진피해 복구지원, 東(동)티모르 문제 등 국제현안 논의를 위한 회담을 개최했다. 그러나 고질병인 공용어 문제로 장관들 사이에 또 입씨름이 빚어졌고, 회담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다툼은 독일의 요슈카 외무장관이 유창한 영어 실력을 뒤로하고 독일어로 발언하면서 비롯됐다. EU 정규회의에서는 15개 회원국이 사용하는 11개 언어로 통역이 이뤄지지만, 비공식 회의에서는 영어, 불어와 주최국 언어 등 3개만 사용해야 한다.

독일은 7월1일 EU 새 의장국(6개월 순번제)이 된 핀란드가 독일어를 비공식 회의 공용어에서 제외하면서부터 시비를 걸어왔다. 직후에 열린 EU 산업장 관 비공식회의와 문화장관 회의 등에 잇따라 불참했다.

『가장 많은 재정부담을 떠 안고 있는데 이럴 수가 있느냐』, 『독일어 없는 곳엔 독일인도 없을 것』이라는 으름장도 놓았고, 『EU 전체 인구의 4분의 1인 9천여만 명이 독일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내놓았다. 그러자 핀란드는 자크 상테르 前(전) EU위원장을 내세워 『스페인어나 이탈리아어 사용인구가 훨씬 많다』고 반박했다. 독일에 언어 특혜를 주게 되면 다른 나라들도 동등한 대우를 해줘야 한다는 얘기다.

EU에선 사용 언어 숫자가 많다 보니 통․번역상 오류로 필요 없는 잡음이 일어나곤 한다. 지난 5월 EU의회 본회의에서 상테르 前 집행위원장은 EU 집행 위원 뇌물스캔들과 관련, 자신의 결백이 증명됐다며 불어단어 「블랑쉬흐( blanchir)」를 사용했다. 그러나 영국과 독일 등 유럽지역 신문에는 이 표현이 「결백보다 더 결백한」으로 번역돼 「일말의 책임감도 느끼지 않는 뻔뻔한 인물」이라는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두 번 세 번 번역되는 과정에서 단어의 미묘한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탓이었다. 상테르는 보도내용 을 해명하느라 수주일 동안 진땀을 빼야 했다.

언어 문제는 EU 장래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11개 공식 언어를 한 번 통역하는 데 1백10회의 통역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동시 통역사만 2백 명, 번역사는 5백명이 EU에서 근무하고 있다. 내년 동유럽국가들이 EU에 가입할 경우, 언어 5개가 새로 추가돼 회의 진행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0년 후쯤엔 사용언어가 22개에 달해 동시 통역사만 4 백62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99. 12. 09 조선일보)